기쁨, 아름다움, 베품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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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소재 성베네딕토 수녀원에서 오랫 동안
투병생활하고 계시는 이해인 수녀님께서 칠순 기념으로
수녀원 입회 50주년 맞으면서
시, 산문, 일기를 엮은 "필 때도 질 때도 동백 꽃 처럼"
(마음의 산책 )이란 책을 출간 했답니다.
평생을 수녀로서의 삶을 베품으로 살아오신 수녀님의
다음 글을 올립니다.
- 기쁨, 아름다움, 베품의 정의 -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좋은관계는 대가를
치를 때 만들어지는
결과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것들이
투자되어야 하겠지요
좋은 점을 보는것이
눈의 베품이요
환하게 미소짓는 것이
얼굴의 베품이요
사랑스런 말소리가
입의 베품이요
낮추어 인사함이
몸의 베품이요
착한 마음씀이
마음의 베품이라 합니다.
어쩌면 아쉬운 것은
흘러가버린 시간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매 순간을
기뻐하고 감사할 줄 모르면서 행복으로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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