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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 주보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 주보

압구정1동 성당입니다.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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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26회 작성일 21-01-16 13:14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오해나 착오가 생겼을 때
 
서로 따지고, 나무라고,
 
말다툼하기보다는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사과부터 먼저 하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아파트나 할인점, 은행 등의
 
여닫이문을 드나들 때
 
바로 뒤에 사람이 따라오면
 
문을 놓아버리기보다는
 
문을 붙잡은 채 기다려 주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엘리베이터나 전철을 타려고
 
기다리고 섰을 때
 
내리는 사람을 밀치며 끼어 타기보다는
 
다 내릴 때까지 비켜주며 기다렸다 타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이나 말썽을 부릴 때
 
길에서나 공공장소에서
 
욕하고 때리기보다는
 
잠시 동안 꼬옥 붙잡아 안고 타이르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산길이나 골목길에서
 
다른 사람과 마주칠 때
 
비좁은 길에서 어깨를 부딪치며
 
지나치기보다는
 
한 쪽으로 물러서서
 
먼저 지나가게 하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아내나 남편에게서
 
듣기 싫은 말을 들었을 때
 
곧 바로 퉁명스레 되받고
 
쏘아주기보다는
 
잠시 뜸을 들였다가
 
부드럽게 대하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잘못 걸려온 전화가
 
다시 걸려 와서 물어볼 때
 
귀찮게 한다고 짜증을 내며
 
끊어 버리기보다는
 
상냥하게 설명해주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재미로 하는 운동경기 중에
 
상대와 의견이 다를 때
 
끝까지 나 옳다고 고집하면서
 
우기기보다는
 
내 뜻을 잠시 접고
 
상대의 주장을 따라주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어쩌다 자동차 접촉사고라도 났을 때
 
내 잘못 없고 네 잘못이라고
 
소리 지르기보다는
 
서로 빙긋 웃고는 보험회사에 맡기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부모자식간, 형제간, 고부간에
 
마음 상하는 일이 생겼을 때
 
하고 싶은 말, 속 시원하게
 
다 해 버리기보다는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려주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참을 수 없이 화가 치미는
 
일이 생겼을 때
 
분을 참지 못하고 당장
 
화풀이하기보다는
 
큰 숨 세 번 쉬면서 화를 진정시키는
 
마음의 여유가 아름답습니다. 
 
 
여유 있는 마음은,
 
나 자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최면술사의 재능 같기도 하며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어머니의 기도 같기도 하며
 
내 인생을 행복하게 해주는
 
신의 은총 같기도 합니다. 
 
 
 
 
                                                                    - 선인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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